​[단독] 박정호 SKT 대표 미국 길에...이통 2·3위 CEO 국감 안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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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10-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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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대표 공석으로 정무위 칼날 피한 KT·LG유플러스

박정호 SKT 대표. [사진=SKT 제공]

박정호 SKT 대표가 경영 상 이유로 미국 길에 오르면서 이동통신 2·3위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의 대표는 정무위원회 국감 증인에서 빠졌다.

1일 정무위 관계자에 따르면 “박정호 대표가 10월 초에 미국 출장 일정으로 인해 5일 정무위 국감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했다”면서 “1위 사업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2·3위 사업자를 부르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철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무위는 국무조정실 국감에 앞서 전체회의를 열고 ‘2021년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철회의 건’을 의결했다. 의결안에 따라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3명의 증인과 1명의 참고인의 증인 출석이 철회됐다.

앞서 정무위는 오는 5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앞서 박정호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5G 품질문제로 인한 불공정 약관, 불완전 판매, 5G 커버리지(가용범위), 요금제, 소비자 피해 등을 묻기 위해서다.

박 대표의 미국 출장으로 이통3사 대표는 공정위 국감의 칼날을 피해가게 됐다. 박 대표는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미국 반도체 사업 점검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대표는 정무위 증인에서 철회되지 않은 만큼 오는 20일로 예정된 종합감사에 이통3사 CEO 중 홀로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위 관계자는 “오는 20일 종감 때 박정호 SKT 대표를 부를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불완전 판매 등을 질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 관계자는 “박 대표가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것은 맞지만, 정확한 목적지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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