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日금융소득 과세 강화, 中소비회복 기대감 속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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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21-09-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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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 5거래일째 하락 0.31%↓ 상하이종합 0.9%↑

 

[사진=로이터]


30일(현지시각)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차기 총리의 금융소득 과세 강화 발언, 중국 제조업 경기 위축, 국경절 황금연휴 소비 기대감, 헝다 리스크 등 호재와 악재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5거래일째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63포인트(0.31%) 하락한 2만9452.66으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8.13포인트(0.4%) 내린 2030.16으로 장을 마쳤다. 

기시다 후미오 차기 일본 총리가 이날 정책집을 통해 금융소득세율을 높여 부유층에 세금을 더 많이 걷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미국 국채금리 급등, 인플레이션 압박,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 가능성으로 출렁였던 일본 증시는 이날 어느 정도 진정세로 돌아서는 듯 했지만, 결국 반등엔 실패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부진한 제조업 경기 지표에도 불구하고 추가 경기부양책 전망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 기대감 등에 힘입어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7포인트(0.9%) 오른 3568.17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29.99포인트(1.63%) 상승한 1만4309.0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도69.50포인트(2.19%) 상승한 3244.65로 장을 닫았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PMI가 49.6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수치와 시장 예상치인 50.1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충격이 본격화한 지난해 2월(35.7) 이후 19개월 만에 위축세로 돌아선 것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 전력공급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중국 추가 경기부양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반면, 같은 날 발표된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는 53.2를 기록하며 전달 47.5에서 크게 회복하며 중국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간의 국경절 연휴 기간 소비 진작 기대감이 커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 운영에서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로 1000억 위안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만기 도래한 역레포 물량을 제하면 400억 위안 유동성을 순공급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국경절 연휴, 헝다 리스크로 인한 시장 불안감 속 지난 17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시중에 단기 유동성을 1000억 위안 내외로 공급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2시5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 이상 하락한 2만461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가 지난 29일로 예정된 달러채 이자를 결국 상환하지 못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좀처럼 걷히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전날 장중 10% 넘게 폭등했던 중국헝다 주가는 이날 장중 4% 반락하기도 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31포인트(0.47%) 오른 1만6934.77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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