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200억원 투자 '이차전지 재활용 공장' 건립...친환경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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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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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30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서 이차전지 재활용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포스코HY클린메탈이 착공한 공장은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되며,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만2000t 규모의 블랙파우더(Black Powder)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하게 된다.

폐전지 스크랩에서 이차전지 소재를 추출하는 자원 순환 친환경 리사이클링 시장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2040년 28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3월 유럽 이차전지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블랙파우더로 가공하는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 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했으며, 지난 5월에는 광물 정련·정제에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65대 35 비율로 합작해 니켈,리튬 등을 추출하는 공정을 담당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한 바 있다.

한편 이차전지 소재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공급부터 양·음극재 생산까지 이차전지 소재 가치사슬 경쟁력을 보유한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부사장)은 이날 열린 착공식에서 “포스코가 중국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설립한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폐전지에서 이차전지 소재의 필수 원료인 니켈, 리튬 등을 추출해 판매하는 친환경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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