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8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코로나 확산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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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9-3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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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 0.2%↓·소비 0.8%↓·투자 5.1%↓

서울의 한 시장 모습.[사진=연합뉴스]

8월 국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세 지표가 동시에 '트리플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8로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전 산업생산은 올해 1월(-0.5%) 감소했지만, 2월(2.0%), 3월(0.9%)에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4월(-1.3%), 5월(-0.2%) 연속 감소했다가 6월(1.6%) 반등에 성공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후 7월(-0.6%)에 이어 8월에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4차 확산이 본격화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이 여파로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세가 둔화한 게 영향을 미쳤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과 지출이 전월보다 약화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세가 둔화한 측면이 있고 지난달 지표 수준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8.5로 전월보다 0.8% 줄었다. 설비투자 역시 전월보다 5.1% 감소했다. 지난해 5월(-5.7%)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이처럼 생산, 소비, 투자가 '트리플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101.3이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하며 102.4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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