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총괄실장 사퇴 “아들 잘못 키운 죄…尹에 죄송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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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9-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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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장용준씨 무면허 음주운전 논란에 캠프서 물러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아들 장용준씨의 무면허 음주운전 사태를 책임지고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에서 물러났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며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제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했다.

장 의원은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는다”며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백의종군 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전날 배현진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당 의원의 자녀가 거듭 사회면을 장식하며 집행유예 기간에 또 일탈해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오른 것은 매우 황당할 지경”이라며 “당이 일탈의 소도는 아니다”고 직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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