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성갤러리 개관 40주년 특별전 ‘한·중 문화유산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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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9-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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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서울 종로구 다보성갤러리서 개막…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한·중 문화유산의 재발견’ 중국관 전경. [사진=전성민 기자]

 
개관 40주년을 맞이한 다보성갤러리가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전시를 연다.

‘한·중 문화유산의 재발견’ 전시가 오는 29일 서울 종로구 다보성갤러리에서 개막한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한국과 중국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공개되는 이번 특별전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재 감상과 더불어 양국의 역사 및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전시다. 

김종춘 다보성갤러리 대표는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보성갤러리 개관 40주년과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시를 열었다”라며 “문화는 국경을 초월하며 국제적으로 공유되야 한다. 이번에 나온 유물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작품들이다”라고 소개했다. 향후 더 넓은 장소에서 더 많은 작품을 전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백자청화호치문호’ [사진=다보성갤러리 제공]


다보성갤러리 1층에는 한국관이 2층에는 중국관이 마련됐다.

한국관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다양한 문화유산이 소개됐다.

조선후기인 18세기에 만들어진 ‘백자 달항아리’를 비롯해 조선시대 ‘화각필통’ 등 특별한 작품이 전시 돼 있다.

국내에는 처음 공개되는 18세기 작품 ‘백자청화호치문호’도 만날 수 있다.

‘백자청화호치문호’는 회청이란 파란색 안료로 호랑이와 해치가 그려진 청화백자 항아리다. 구연부가 넓고 어깨가 크게 벌어진 기형에 민화에서 볼 수 있는 호랑이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상상의 동물로 화재를 막아주는 해치의 용맹스러운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이 청화백자 항아리는 궁중과 관련 깊은 어떤 특별한 용도로 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관에는 달걀 껍질처럼 매우 얇고 가벼운 흑도잔(黑陶盃)을 비롯해 당나라 때의 채회도용(彩繪陶俑), 송나라 때의 정요(定窯)백자, 원나라·명나라 때의 청화백자, 청나라 때의 채색자기, 민국시대 때의 주산팔우 도화(陶畵) 등을 공개했다.

1,2층에 마련된 전시를 둘러보면 한국과 중국이 과거 수천 년 동안 교류하면서 발전시킨 각국의 고유 문화와 예술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월 31일까지.
 

한대의 녹유도선 [사진=다보성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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