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유엔총회 계기 뉴욕서 4개월 만에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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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9-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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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미우리신문 보도...양측 한·일 외교장관 회담 협의중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기념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뉴욕 회담이 성사되면 두 장관은 약 4개월 만에 2번째 대면 회담을 하는 셈이 된다.

19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출국해 오는 21일까지 유엔총회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는 정 장관은 문 대통령이 뉴욕을 떠난 뒤에도 남아서 외교활동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이는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두 장관은 15개월 만에 만났지만 평행선으로 끝났다. 특히 북한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지역 안정에 있어 한·일, 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했지만 한국 법원의 징용 피해자 및 위안부 배상 판결 등 양국 간 갈등 현안을 놓고는 서로 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끝났다.

신문은 이번 회담이 북한의 연이은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직후 열리는 것이어서 이 문제에 대한 한·일, 한·미·일 간의 협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또 한·일 관계 악화의 원인이 된 위안부 문제와 징용 피해자 배상소송 문제 등 양국 간의 쟁점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모테기 외무상은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거듭 요구하겠다는 방침이고, 정 장관은 한국 측 입장을 설명하는 데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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