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 최대 공영 전력 발전사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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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9-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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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자체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제공

  • CPS에너지 텍사스 부지에 설치 운영. OCI는 관련 설비 조달

현대자동차그룹이 친환경차의 과제로 꼽혔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에 미국 최대 공영 전략 발전사와 돌파구를 마련한다.

현대차그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CPS에너지, OCI솔라파워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및 전력 시스템 연계 실증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PS에너지는 미국 최대 규모의 공영 전력, 천연가스 회사로 텍사스의 약 120만 가구에 전력 및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전력 생산규모가 가장 큰 주다. OCI솔라파워는 태양광 전문 기업 OCI그룹의 자회사로 북미 지역의 태양광 및 ESS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MOU 체결식은 텍사스 샌안토니오시에 위치한 OCI솔라파워 본사에서 오재혁 현대차그룹 상무, 프레드 본웰 CPS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청호 OCI솔라파워 사장 등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를 통해 3사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재사용 시스템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의 공유 및 분석 방안 △향후 에너지 신사업 추진관련 협력안에 대해 합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내년 9월 텍사스에 설치하게 된다. CPS에너지는 설치 부지 제공과 함께 시스템을 운영하며 OCI솔라파워는 ESS 전력 변환 장치(PCS) 등의 기타 설비를 조달하고 시공한다.

또한 3사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상품성 및 사업성 검증 △전력 계통 안정화 효과 검증 △태양광, 수력 등 분산자원과의 강화협력을 목표로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 상무는 “이번 실증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의 북미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향후 수소 생산, 저장, 발전 시스템도 연계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솔루션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시에 위치한 OCI솔라파워 본사에서 열린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및 전력 시스템 연계 실증사업 업무협약(MOU)식'에서 (왼쪽부터) 오재혁 현대차 에너지신사업추진실 상무, 프레드 본웰 CPS 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청호 OCI솔라파워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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