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개발, 5503억원 환수한 모범사업…억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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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9-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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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민주당 경선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손 떼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장동개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대장동개발은 민간개발특혜 사업을 막고 5503억원을 시민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장동개발은 국민의힘 소속 신 모 의원이 주동이 돼 추진했다. 수천억원 개발이익이 예상되던 민간개발 사업이었는데 제가 성남시장이 되면서 성남시 공공개발로 전환해 개발이익 5503억원 가량을 성남시로 환수한 대표적인 모범개발행정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민영개발로 ‘업자 배불리기’에 들어갔을 개발이익의 상당부분을 안정적으로 성남시가 공공 환수했는데 정치인들과 보수언론이 칭찬은 못할망정 근거 없는 마타도어식 네거티브, 허위사실유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장동개발 의혹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선 후 공영개발로 추진한 대장지구 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선정된 '성남의 뜰'과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이 지사와 특수 관계에 있다는 내용이다. 장기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이 지사 아들이 개발 참여 업체의 계열사에 재직 중이라는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일각에서 마치 성남시가 수의계약으로 특정 사업자를 지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모와 경쟁 입찰을 거쳐 결정했다”며 “또 제 아들이 해당 특수목적법인 관련 기업에 취업했다거나, 경기주택도시공사 임원이 개발회사 임원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회사(성남의 뜰, 화천대유)가 생긴 것이 문제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관련법에 따라 자산관리회사는 반드시 새로 만들어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의 실제 소유자는 투자사들이 합의해서 결정한 것이고 비공개이므로, 저로서는 전혀 그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보도한 조선일보를 향해 “명색이 대한민국 최고부수를 자랑하는 중앙일간지인데,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며 “선거 때만 되면 온갖 소문이 난무하지만, 그럴수록 ‘카더라’를 남발하거나 빈약한 근거로 견강부회식의 의혹을 확대할 것이 아니라 정론직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허위사실유포는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해 민주주의를 해한다. 민주주의를 지키라고 헌법이 부여한 특권을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민주주의를 해치는 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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