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축제의 장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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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9-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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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오는 10월 6일(수)부터 15일(금)까지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한국 전통 모시 천의 실사를 바탕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영문 표기를 손글씨로 흘려 쓴 디자인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색인 붉은 색 계열 모시 천을 실사 촬영해 다양한 색으로 변주했다.

이번 포스터는 세계 영화를 선보이는 '축제의 장'이 된 '영화의 도시' 부산을 나타낸다. 포스터 하단의 짙은 보라와 자주색은 부산의 밤바다를, 포스터 중앙에 여러 색깔의 모시 천이 겹쳐지는 부분은 영화제가 펼쳐지는 하늘과 그 아래 공간을 의미한다. 화면 중앙을 둘러싸는 형태로 배치된 7가지 색상의 정사각형은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제작된 각국의 다양한 영화를 상징한다.

한국의 전통 유산인 '모시 짜기'는 모시풀을 모시 천으로 완성하기까지 보통 석 달 정도가 꼬박 걸리는 고난의 작업이다.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이 일을 나누어 맡아야 완성되는 '모시 천'은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하는 영화인들의 노고를 대변해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는 제2회부터 부산국제영화제 미술감독으로 활동한 최순대 부산현대시각디자인협회장이 제작했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 선정됐다.

영화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 분)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 분)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작품이다.

극 중 최민식은 교도소 복역 중 인생 마지막 행복을 찾아 뜨거운 일탈을 감행하는 죄수 번호 '203' 역을 맡았고, 박해일은 '203'의 특별한 여행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된 남식으로 분했다. 두 사람이 영화로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민식과 박해일은 신선한 에너지와 교감으로 영화를 매혹적으로 완성해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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