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경선] [전문] 이낙연 “내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이을 사람…새롭게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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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9-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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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서 강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윤석열 씨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피의자가 됐고, 홍준표 씨는 점점 큰소리를 치면서 대선판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우리의 대통령 후보는 도덕적으로 흠 없는 후보여야 한다. 국내외에서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후보로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11일 호텔인터불고 대구 컨벤션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이 이대로 가면 내년 대선에서 이기는 것이냐”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 모두가 새롭게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개혁을 실현한 정당이며 복지와 평화를 이끌어온 정당”이라며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해 대한민국을 발전시켰다. 우리의 대통령 후보는 민주당 출신 세 분 대통령의 영광을 이어갈 사람, 국정철학과 능력이 확인된 후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 이낙연은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자부하며, 도덕적으로 흠이 적은 후보라고 자신한다”며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 본선에서 이길 후보, 저 이낙연으로 결단해 달라”며 “대구경북을 민주당의 험지라고 한다. 그러나 누구보다 뜨겁게 민주당을 사랑하는 귀한 당원들이 특별한 소명의식으로 결단해 달라”고 전했다.

다음은 이낙연 전 대표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연설문 전문

윤석열씨가 공수처 피의자가 됐습니다.
홍준표씨는 점점 큰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대선판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이대로 좋은가,
당원과 지지자 사이에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여쭙습니다.
민주당은 이대로 좋습니까?
이대로 가면 내년 대선 이기는 겁니까?
그렇다면 좋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것이 저의 부족 때문이라면,
제가 감당하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다른 이유 때문이라면,
우리 모두가
새롭게 결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무엇이 불안한지 압니다.
무엇이 위험한지 압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우리 앞에 도사린 불안과 위험을 직시하고,
그것을 해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개혁을
실현한 정당입니다.
복지와 평화를 이끌어온 정당입니다.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해 대한민국을 발전시켰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도
민주당 정부에서 높아졌습니다.

우리의 대통령 후보는 민주당 출신
세 분 대통령의 영광을 이어갈 사람입니다.
우리는 국정철학과 능력이 확인된 후보를
내놓아야 합니다.
도덕적으로 흠 없는 후보를 세워야 합니다.
국내외에서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후보를 골라야 합니다.

그것이 민주당의 정신입니다.
그것이 민주당의 가치입니다.
그런 후보를 내야 본선에서 이깁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을 더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자부합니다.
도덕적으로 흠이 적은 후보라고 자신합니다.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라고 믿습니다.
본선에서 이길 후보는 저 이낙연입니다.
저 이낙연으로 결단해 주십시오.

대구경북을 민주당의 험지라고 합니다.
당원 숫자도 적고, 활동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누구보다 뜨겁게
민주당을 사랑하는 귀한 당원들입니다.
여러분은 특별한 소명의식을 갖고 계십니다.
이번에도 여러분이
특별한 소명의식으로 결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에 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습니다.
저는 4기 민주당 정부를 세우는데
저의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겠습니다.

대구 경북은 자랑스러운 고장입니다.
언제나 그 시대의 가장 절박한 일을,
가장 앞장서 실행했습니다.
일제가 침략 야욕을 보이자
의병을 일으키고 국채보상운동을 벌였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2.28운동으로
대한민국 민주화에 불을 지폈습니다.
산업화도 대구경북이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대구경북은
대한민국의 많은 역사를 주도했습니다.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은
자부심을 가지실 만합니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예전보다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제 대구경북을 다시 뛰게 해야 합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2028년까지 열겠습니다.
낙동강 문물제를 해결하겠습니다.
공항과 물문제는 제가 총리 시절에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습니다.

대구?경북을
대한민국 신제조업 수도로 키우겠습니다.
청년이 지역에서 꿈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기업 지역본사제를 유도하겠습니다.
기업과 대학과 지자체가 손잡고
청년취업을 일으키도록 하겠습니다.
지방기업이 정규직을 채용하면
한 명 당, 한 달에 100만원씩
일정기간 지원하는
취직 사회책임제를 시행하겠습니다.

저는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더 확고하게 실현하겠습니다.
저는 국회의원과 전남지사로 일하면서
당시 경북지사님과 함께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위해 협력했습니다.
그런 경험을 살리며 훨씬 더 노력하겠습니다.
망국적 지역구도를 반드시 깨뜨리겠습니다.

대구와 광주를 1시간 거리로 좁히는
달빛내륙철도를 빨리 건설하겠습니다.
2038년 아시안게임의 대구광주 공동개최를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분명히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서민생활은 어렵습니다.
중산층도 불안합니다.
많은 분들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십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국가가 지켜드리겠습니다.
신복지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중산층 경제로 성장을 지속하며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이루겠습니다.

우리는 평등하게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평등하게 살아야 합니다.
어디서 태어났건, 부모가 어떤 사람이건,
우리는 평등해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하건, 무엇을 좋아하건,
우리는 평등해야 합니다.
양극화 없는 대한민국으로 가겠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올해 선진국에 진입했습니다.
그냥 선진국이 아닙니다.
세계 여덟 번째 나라, G8로 대접받게 됐습니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6년,
우리는 국가경쟁력과 국가신용등급에서
올해 일본을 능가했습니다.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3년 전부터 일본보다 많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만큼 키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합니다.
우리는 해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해낼 것입니다.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국정을 실험하듯이 운영할 수는 없습니다.
좌충우돌할 여유가 없습니다.
노련하고 균형잡힌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깨끗하고 신뢰받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국민이 안심하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다음 정부는 코로나를 완전히 극복해야 합니다.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다시 일으켜야 합니다.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를 통합시켜야 합니다.
국민과 함께 미완의 개혁을 완성해야 합니다.
저 이낙연이 그 일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무역에 80%를 의존하는 경제를 살리려면
외교도 잘해야 합니다.
저는 28개국을 방문해
지도자들과 회담했습니다.
경제와 외교도 저 이낙연이 잘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전국의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내년 대선에서 이길 후보를 내세워야 합니다.
국정의 모든 분야를 아는 후보라야 합니다.
어떤 검증에도 무너지지 않을 후보라야 합니다.
그런 후보를 지금부터 결정해야 합니다.
지금 결단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깁니다.

본선에서 이길 후보, 저 이낙연입니다.
4기 민주정부, 기호 4번 이낙연이 열겠습니다.
도와 주십시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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