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이낙연 밀어낸 홍준표...윤석열 턱밑까지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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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9-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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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윤석열 이어 3위

  • 보수 야권 후보 적합도 묻자 윤석열 제치고 1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0일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홍 의원은 최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범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고발 사주 의혹에 휘말린 윤 전 총장의 대체재로 홍 의원이 주목받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이 실제로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뒤따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성인 남녀 201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해 지난 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홍 의원은 전주 대비 7.5%포인트 상승한 15.6%의 지지를 얻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홍 의원은 지난 조사에 이어 연달아 최고치를 경신하며 3위에 올라섰다.

1위와 2위는 여야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27%)와 윤 전 총장(24.2%)이 차지했다. 뒤이어 3위를 기록한 홍 의원은 대부분 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의원에 대한 지지율은 대구·경북(TK), 인천·경기, 충청권, PK, 20대와 40대, 50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학생과 무직·은퇴·기타,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 자영업자 층에서 모두 상승했다.

이에 더해 홍 의원은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문항에서 전주 대비 12.4%포인트 오른 32.6%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윤 전 총장은 전주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25.3% 지지를 받아 2위로 내려왔다.

홍 의원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공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를 모두 따돌렸다.

그는 이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는 46.4%로 이 지사(37.7%)에 8.7%포인트 차로 앞섰고, 이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도 43.3% 대 40.0%로 우위를 보였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문항에서는 28.5%로 29.0%의 지지를 받은 윤 전 총장에게 바짝 따라붙었다. 특히 두 주자 간 격차는 지난달 13∼14일 조사 당시 18.4%포인트였지만 3주 만에 0.5%포인트로 급격히 좁혀졌다.

홍 의원의 약세에 정치권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같은 당 대선 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광주시당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따라잡을 것은 (이미) 예측했던 일"이라며 "국민의힘 경선은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의 싸움"이라고 피력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야당 후보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며 "홍준표 후보를 꺾고 대선 승리를 이뤄낼 유일한 필승의 대항마가 바로 저, 정세균"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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