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尹 고발청탁' 진상조사 착수…손준성 검사 컴퓨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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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1-09-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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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정보정책관실, 尹 가족·측근 관련 정보 수집 정황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


대검찰청 감찰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이 야당에 '고발청탁'을 했다는 의혹 관련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감찰3과는 전날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사용했던 컴퓨터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이 컴퓨터에 문제의 고발장 등이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필요에 따라 손 검사를 직접 조사하는 방안이나 손 검사 휴대전화와 노트북 열람 등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윤 전 총장 측근으로 알려진 손 검사는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 이름을 넣은 고발장을 전달했다.

고발장에는 MBC '검·언유착' 보도와 뉴스타파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닐 뿐더러, 오히려 부인 김씨와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피해자로 적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윤 전 총장 징계의결서에는 고발장이 전달된 시기를 전후해 윤 전 총장의 지시로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부인 김건희씨, 장모 최모씨, 채널A 사건을 전담해 정보수집을 한 정황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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