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하 서울대 교수, 정수처리 지능화 연구로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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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9-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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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수질오염 선제대응…국민이 안심하는 물 공급 가능"

이창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이창하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고도정수처리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수처리기술의 수질오염물질 제거 예측정확도를 높인 연구로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9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상은 우수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를 매월 1명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전세계 유통되는 화학물질은 7000만종 이상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많은 정수처리장이 고도산화기술(AOT)을 도입하고 있지만, 효율적인 처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 교수는 AOT 공정 설계와 최적 운전을 위해 대상 오염물질의 정확한 제거 예측이 필요하다고 보고 화학동역학 모델과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터로 산화공정기술을 고도화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여러 조건에서 실험해 얻은 활성산화제 노출량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오염물질 분해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고 후속 연구로 자연유기물질 특성을 정량화한 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기법으로 모델을 개선해 90% 이상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얻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워터리서치, 인바이런멘털 사이언스&테크놀로지에 작년 2월과 올해 1월 게재됐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이 교수가 항생제같은 의약물질, 농약성분 등 기존 정화기술로 분해하기 어려운 신종 수질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정밀한 수질관리체계의 과학적 기반을 제공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종 수질오염물질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수처리 기술을 지능화하고 효율도 함께 높인 것에 의의가 있다"라며 "해당 연구성과를 통해 미래의 수질오염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하는 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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