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국어 다소 쉽고 수학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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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9-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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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전국서 첫 문·이과 통합시험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들이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한 마지막 모의평가가 1일 치러졌다. 국어는 쉽게, 수학은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8일 시행되는 2022학년도 수능과 같은 문·이과 통합시험으로 치러졌다.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공통과목에 응시하고 선택과목 1개를 골라 시험 보는 방식이다.

국어영역은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국어 영역이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입을 모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최상위권인 1·2등급 구간 학생들에게는 다소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을 정도"라고 분석했다.

공통과목인 독서는 대체로 지문 길이가 짧고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나왔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관련 지문이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 반면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다.

수학영역에서 공통과목은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공통과목 가운데 미적분과 수열 문항이 난도가 높은 일명 '킬러 문항'으로 꼽혔다. 선택과목에서는 미적분과 기하가 6월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고 공통과목 변별력을 높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수학 영역 출제범위와 같은 범위로 치러져 변수가 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 영역 범위 확대에 따른 체감 난도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으나 올해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어영역 절대평가 방식이다.

특히 올해 영어영역에서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수능교재와 직접 연계가 없어졌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작년 수능보다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더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

이 소장은 "20∼24번에서 추상적 개념과 복잡한 구문, 어려운 어휘로 구성된 긴 지문이 출제돼 후반부에서 시간 배분이 어려웠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의 파악과 빈칸 추론, 간접 쓰기 유형에서 높은 난도의 지문을 제시해 절대평가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에서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임 대표는 "문·이과 통합 수능 첫해 국어와 수학영역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영어가 올해 중요 과목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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