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1년 3개월만에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정상화

부의장 정진석…야당 몫 7개 상임위원장도 선출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하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가 31일 본회의를 열어 그동안 공석이었던 야당 몫 국회 부의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해 원 구성 협상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논란 끝에 상임위원장과 야당 몫 부의장 자리를 보이콧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선출된 뒤 “의회민주주의는 다수결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의회민주주의의 본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와 타협이다. 지각 합류한 만큼 더 책임감을 느끼고 일하겠다”고 했다.

국회는 그동안 민주당이 독식했던 정무(윤재옥)·교육(조해진)·문체(이채익)·농해수(김태흠)·환노(박대출)·국토(이헌승)·예결특위(이종배)도 국민의힘 출신 의원으로 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구도가 끝나고 의석수 비례에 따라 원 구성이 정상화됐다.

국회는 또한 민주당 지도부 선출 이후 공석이었던 외통(이광재)·법사(박광온)·여가(송옥주) 위원장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