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또 악재 휩쓸린 '애플 공급업체' 입신정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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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8-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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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신정밀 주가 연일 하락세...실적부진 등 삼중고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애플 공급업체로 이름을 알렸던 중국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입신정밀(立訊精密, 이하 럭스쉐어, 002475. SZ) 주가가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선전거래소에 따르면 럭스쉐어 주가는 이날 오전장에서만 전 거래일보다 5.66% 하락한 33.70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시총)은 2371억 위안(약 42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날(30일)도 럭스쉐어 종가는 35.72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5.95% 급락했다. 이날 장중 한때 일일 하한폭인 10%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럭스쉐어의 시총은 약 2거래일 만에 300억 위안 증발했다.

이는 럭스쉐어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기대 이하를 기록한 데다, 럭스쉐어가 제조한 애플 제품 불량 소식, 대규모 감원설까지 겹친 결과다. 

지난 25일 럭스쉐어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비경상적 손익을 제외한 순익은 22억2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7% 증가했다. 이는 증가폭이 최근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앞서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 비경상적 손익을 제외한 순익의 증가폭은 각각 59%, 30%, 87%, 64%에 달했다.

애플의 협력사인 럭스쉐어는 애플 덕분에 그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들어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럭스쉐어가 설명했다. 

설상가상 럭스쉐어는 대규모 감원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3월에 이어 또 다시 럭스쉐어가 대규모 인력 감원에 착수했다는 소문이 시장에 확산됐다. 이에 럭스쉐어는 30일 밤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시장 우려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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