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고객, 하나은행 창구서도 금융서비스 이용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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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8-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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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산업은행, 30일 정책금융·상업금융 협업모델 MOU 체결

내년부터 산업은행 고객은 하나은행 점포에 방문하더라도 산은 계좌 입출금과 통장정리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책은행인 산은이 전국에 점포망이 확보된 시중은행과 만나 협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은 전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하나은행 'Club1(클럽원)한남'에서 상업금융과 정책금융 간 성공적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 은행 관계자들 뿐 아니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두 은행은 국내외 금융 환경의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협력과 상생의 동반자 관계를 지속해 가운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업은행과 국책은행으로서 각 은행이 보유한 경쟁 우위 부문의 역량을 공유하고 상호 간 부족한 기능을 보완·협력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30일 오후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하나은행 'Club1(클럽원)한남'에서 정책금융·상업금융 간 성공적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성주영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두 은행은 △디지털 소외 계층 및 산업은행 손님의 하나은행 점포망(창구망, ATM) 이용 △금융상품 및 WM, 디지털 서비스 선진화 공동 추진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유망기업 공동 발굴 및 투자 △탄소중립 분야 금융 지원 및 ESG 녹색금융 공동대응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

하나은행은 기존 산업은행 거래 손님에게 다양한 개인 금융상품 및 경쟁력 있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탄소중립과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투자 등 다양한 정책금융 분야에서 산업은행이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산업은행의 혁신기업 발굴 플랫폼 'KDB Next Round'와 연계로 혁신성장 부문 금융 지원, 녹색금융 협업체계 수립 등 ESG 부문 공동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차별화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공동 전산 개발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 전국 하나은행의 영업점 창구와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입출금, 통장정리 등 단순거래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VIP 손님 대상 상품·서비스를 산업은행 손님에게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시니어 손님 등 디지털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고, 자산관리 및 디지털 부문 서비스 선진화 등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양 은행의 상호 우위 핵심역량을 최대한 공유하고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는 정책·상업금융의 성공적 협업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마중물로 삼아 대한민국 금융이 ‘Next Level’로 한 차원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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