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카불공항 인근 ‘테러위험’ 재차 경고…“즉시 대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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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8-2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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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사흘 남은 28일(현지시간) 카불 공항 주변에 테러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카불 주재 미 대사관은 이날 안보 경보령을 통해 “구체적이고 신뢰할만한 (테러) 위협이 있다”며 “카불 공항 인근에 있는 모든 미국 시민은 즉시 공항을 떠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사관은 구체적으로 사우스(에어포트 서클) 게이트, 내무부 신청사, 공항 북서쪽에 있는 판지시르 주유소 인근 게이트에 테러 위협이 제기됐다고 적시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지속해서 자국민을 향해 비슷한 경고 조치를 내려왔다. 지난 25일에도 카불 공항으로의 이동을 자제하고 공항 출입부를 떠나라는 경보령을 내리기도 했다.

미국 철수 시한이 사흘 남은 상황에서 추가 경보령이 내려지면서 대피 작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탈출을 희망하는 아프간인들은 수천명에 달하지만, 현지 상황을 생각하면 이들이 모두 탈출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날 공항으로 가는 길목은 지난 26일 공항 테러의 영향으로 대부분 막히거나 게이트 접근이 차단됐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아프간을 떠나길 원하는 자국민은 약 350명이 남았다. 미국은 탈레반의 카불 장악 이후 지난 2주간 총 11만3500명을 대피시켰다.

한편, 대부분 유럽 국가들은 아프간 철수를 마무리했다. 영국은 이날 대피 작전을 종료했으며, 프랑스도 전날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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