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 중에 광주 기초의원들 2박 3일 단체 연수 떠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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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1-08-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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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 중에 광주광역시 기초의원들이 강원도 속초로 외유성 일정이 포함된 단체 연수를 떠나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26일 광주 광산구의회와 남구의회 소속 의원 등 12명은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속초에 있는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
 

광주광역시 기초의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방의정연구소가 주관하는 지방의회 의정 연수에 참여한 것으로 연수의 주제는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전국 지방의회 의원 및 의회 공무원 특별세미나’다.

참가 인원은 광산구의원 6명, 남구의원 5명, 남구의회 사무국 소속 공무원 1명 등 모두 12명이다.

광산구의회와 남구의회측은 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 감사 조사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의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연수라고 밝혔다.

또 의회 차원에서 추진한 행사가 아니라 개별 참가자가 자발적으로 전문기관에 연수를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일정 가운데 ‘관광문화 정책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과 ‘재래시장 활성화 현장 방문’이 들어 있다.

이들은 연수 이틀째인 26일 오전 속초 인근 고성의 화진포 호수와 통일전망대를 찾았고 오후에는 속초 관광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외유성으로 비치는 단체 연수를 꼭 해야 하느냐는 비판을 받는 대목이다.

광산구의회와 남구의회 측은 “코로나19 때문에 현장 활동이 위축되고 행정사무 감사 같은 의정활동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지방의정연구소가 전국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매년 2차례 여는 교육이며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 감사에 대비한 역량 강화를 위해 예결위원장 등 일부만 소규모로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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