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호찌민시 외부 출입 금지 적용 첫날에 VN지수 '또' 하락…1298.86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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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1-08-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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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2.30%↓ HNX지수 0.95%↓

23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가 이틀째 폭락 마감하여 1300선을 붕괴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7포인트(2.30%) 떨어진 1298.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VN지수는 1329.43으로 출발한 후 약세만 이어갔다. 특히, 장 마감 전 315분가량 만에 지수는 1303.88에서 1298.86까지 5.02포인트나 급락했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은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최근 전염병 상황의 악화와 2021년 3분기 경영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욱 부정적으로 만들었다"며 "이날 비엣콤뱅크(VCB), 마산그룹(MSN), 화팟그룹(HPG) 등과 같은 대형주에 강한 매도세는 시장의 하락폭을 더 키웠다"고 진단했다.

앞서 21일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당국은 23일부터 호찌민시 거주민들의 외출을 전면 금지하고 일부 허용되던 배달서비스도 금지할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호찌민은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야간통행을 금지해왔으나 이번 방침부터는 사실상 24시간 동안 모든 시민들의 외부 출입을 금지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21조8820억동(약 1조1247억3480만원)으로 집계됐다. 98개 종목은 올랐고 249개 종목은 하락했다.

HOSE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를 했다. 매도 규모는 3810억동에 달했으며 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화팟그룹(HPG), 마산그룹(MSN), DCVFMVN 다이아몬드 ETF(FUEVFVND) 등이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순매수를 했다. 매수 규모는 비교적 적은 20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증권(2.95%) △숙박·외식(1.60%) △상담서비스(0.63%) 등 3개 부문만 상승했다. 나머지 22개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이 중에서도 고무제품(-5.54%), 기타금융활동(-5.17%) 등의 주가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노바랜드(1.16%)는 유일하게 상승했고 비엣띤뱅크(0.0)는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8개 종목의 주가는 모두 추락했으며, 특히 화팟그룹(-3.06%), 테콤뱅크(-3.47%) 등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3.22포인트(0.95%) 하락한 334.84로 장을 마쳤다. 반면,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1.24포인트(1.34%) 내린 91.46을 기록했다.
 

베트남 증시. [사진=tin nhanh chung khoan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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