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법 후폭풍] 靑 국정운영 마이웨이…野 강경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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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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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형, 비전발표회 연기론 제안…대권주자 13명 연석회의 제안서 전달

  • 운영위, ‘기모란 출석’ 놓고 공방…靑 “추석 전 3600만명 1차 접종 목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언론악법 저지 공동투쟁을 위한 '당 대표·대선 예비후보 연석회의' 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등 야권은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 움직임에 총력전으로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발빠르게 나선 모양새다.

최 전 감사원장은 23일 이준석 대표와 면담을 하고 ‘언론악법 저지 공동투쟁’을 위한 당 대표와 대선주자 13명의 연석회의 제안서를 전달했다.

특히 본회의가 열리는 25일 당 대선 예비후보 비전발표회를 미루고 공동 투쟁에 나서자는 제안을 했다.

하태경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전발표회를 연기하고 ‘언론재갈법 날치기’를 막는 데 모든 대권주자가 힘을 모으자”고 동의의 뜻을 밝혔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국회 앞에서 언론중재법 반대 시위를 벌이는 허성권 KBS노동조합 위원장을 찾아 연대 서명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헌법소원 심판 제기 가능성 등 강경한 방침을 세운 상태다. 법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돼 공표될 경우,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출석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였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소속 추경호 의원은 “이례적으로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별도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일종의 실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방역기획관을 신설하지 않았느냐”면서 “국가 기밀도 아니고 이 자리에 출석해서 설명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언론중재법에 대해선 ‘국회의 소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는 기존의 낙관론을 재확인했다.

유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은 운영위 모두발언에서 “추석 이전 36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넘어 원하는 국민이면 누구라도 접종 받을 수 있도록 백신 수급에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올해 3600만명에 대한 2차 접종과 미접종자 추가 접종, 부스터샷(3차 접종)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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