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인베스트, 조미료 제조사 에스앤디 IPO에 최대 4배 수익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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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1-08-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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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앤디CI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천연 조미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에스앤디의 기업공개(IPO)로 투자금의 최대 4배 가까운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앤디는 다음달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4~15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102만3000주를 공모하며 100% 신주모집으로 진행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주당 3만~3만2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최대 327억원 가량이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은 공모 주식의 25~30%인 25만5750~30만6900주다.

에스앤디의 증시 입성이 임박한 가운데, 현재 2대 주주인 유안타인베스트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인베스트가 운용하는 '유안타세컨더리2호펀드'는 2017년 약 40억원을 시작으로 에스앤디에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유안타인베스트는 서울기술투자와 KTB네트워크가 보유중이던 지분 5만주를 약 40억원에 매수했다. 각각 3만5000주, 1만5000주로서 주당 가격은 8만원이었다.

이후에도 유안타인베스트는 케이프투자증권의 보유 지분 2만5000주를 주당 8만2722원, 총 21억원 가량에 사들였다. 에스앤디의 첫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유안타인베스트 보유 지분은 75만주였으나, 지난 8월 초 두 차례에 걸쳐 10만주에 대해 장외 매도가 이뤄졌다. 현재 유안타세컨더리2호펀드가 보유한 에스앤디 지분은 65만주로 공모 이전 기준 21.41%에 달한다. IPO 준비 과정에서 10분의 1 액면분할이 이뤄졌다.

에스앤디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인 3만2000원으로 상장할 경우 유안타인베스트의 지분 65만주의 가치는 약 208억원에 달한다. 이미 매각한 10만주를 고려하면 투자 원금의 4배 가까운 수익률이 예상된다. 당시 유안타인베스트는 보유 지분 6만주와 4만주를 각각 2만5000원, 3만원에 팔아치웠다. 이를 고려하면 상장 이후 예상되는 수익 규모는 공모가 상단 기준 약 235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7년 유안타인베스트에 지분을 넘겼던 KTB네트워크와 서울기술투자에 못지 않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에스앤디는 천연 추출물을 이용해 조미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식품업체다. 지난 2016년 코넥스에 상장한 뒤 현재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회사는 2014년 한 때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니 이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65억원 가량으로 전년(463억원) 대비 25% 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억원에서 91억원으로 40% 이상 늘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라면에 들어가는 각종 분말과 액상 조미료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핵심 원료인 치킨향분말과 그릴치킨농축액 등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라면 소비가 늘어나고, 한국 라면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실적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만 매출 13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주력 부문인 일반기능식품에 더해 향후 건강기능식품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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