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후야, 더우위와 합병 무산에도... 순익·매출 쌍끌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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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8-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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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순익 450억... 15개 분기 연속 순익 달성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후야 로고]

 

중국 게임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후야(虎牙, HUYA, 뉴욕거래소)의 지난 2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상승했다.

후야가 17일 발표한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후야의 매출은 29억6200만 위안(약 5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이 중 라이브방송을 통한 수익은 26억 위안에 육박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광고 및 기타 비즈니스 수익도 3억 위안 이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2억5000만 위안으로, 15개 분기 연속 순익 달성에 성공했다. 

사용자 수 방면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후야의 월간 활성화 사용자수(MAU)는 7760만명에 달했다. 전년 동기와 전달 대비 모두 증가한 것이다.

실적보고서 발표 후 둥룽제(董榮傑) 후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분기 콘텐츠를 강화하고 사용자 유치를 위해 노력한 점이 주효했다”며 “특히 라이브 방송 모바일 사용자를 통한 수익이 전체 수익의 85%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 성장세도 뚜렷했다. 후야는 최근 e스포츠 행사를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했는데, 지난 6월 해외 MAU가 270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른 2분기 해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으며, 총 매출에서 기여도도 높아졌다고 후야 측은 전했다.

둥 CEO는 “최근 e스포츠 행사와 예능프로그램 등이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자체 제작 e스포츠 행사를 3~4분기에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며 “전염병 확산 방지, 장애인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했던 2분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콘텐츠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추구하는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후야는 동종업체 더우위(鬥魚)와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지난 7월 무산됐다. 독점 금지법에 따라 두 업체의 최대주주인 텐센트가 신청한 합병 계획이 승인되지 않은 것이다.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은 “텐센트는 중국 인터넷 게임 서비스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하며, 후야와 더우위는 게임 방송 시장에서 점유율이 각각 40%, 30%로 시장 1, 2위에 해당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후야와 더우위가 합병되면 게임·방송 시장에서 텐센트의 지배력이 지나치게 커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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