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오른다…7월 코픽스 0.03%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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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08-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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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준 코픽스 공시 [표=은행연합회 제공]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7월 기준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6월) 대비 0.03%포인트 오른 0.95%로 집계됐다.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 기록이다. 기준금리가 0.5%로 인하된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오르자 시중은행들도 소폭 주담대 금리를 상향 조정해 고시했다. 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8일부터 2.62% ~ 3.63%로 고시했다. 전주 영업일(13일) 대비 0.03%포인트 올라간 금리다. 새롭게 주담대를 받아야 하는 대출 희망자들은 이 금리 안에서 대출을 받게 된다.

기존 주담대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2%로 전달과 동일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 1.02%로 전달대비 0.02%포인트 떨어진 이후 줄곧 이를 유지하고 있다. 신잔액기준도 4월 이후 7월까지 0.81%를 유지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다. 주택담보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도입하는 데 쓰는 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혹은 인하될 때 코픽스도 따라서 같이 움직인다.

은행연합회 측은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해당 월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한 지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반영이 빠르다”면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같은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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