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떨어지자 이낙연 오르고…尹·李 지지층 겹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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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8-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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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지지도가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이 하락하면 이 전 대표가 상승하고, 이 전 대표가 상승하면 윤 전 총장이 하락하는 모습이 자주 관측된다.

이를 두고 윤 전 총장에게서 지지를 철회한 중도층이 이 전 대표 지지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6일 발표한 여론조사(3~5일 조사)에서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상승세가 교차했다. 윤 전 총장은 직전 조사보다 6%포인트 하락해 19%로 나타났지만, 이 전 대표는 5%포인트 상승해 11%를 기록했다. 5개월 만에 두 자릿수 지지도를 회복한 것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포인트 올라 25%로 선두를 달렸다.

같은 조사에서 중도층의 지지율을 보면 윤 전 총장은 23%에서 16%로 떨어졌고, 이 전 대표는 5%에서 11%로 올랐다. 전체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런 흐름이 확인된다. 리얼미터의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추이를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6월 2주 차 35.1%를 기록한 뒤 6월 4주 차 32.3%, 7월 2주 차 27.8%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 전 대표는 9.7→8.4→15.6%로 변화했다.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의 지지층과 이 전 대표의 지지층이 겹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7월17~18일 조사), 지난달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층에게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맞대결 시 지지할 후보’를 물은 결과 이 지사 33.5%, 윤 전 총장 31.3%로 집계됐다.

반면 이 지사의 지지층에게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의 맞대결 시 지지할 후보’를 물으니 이 전 대표가 63.2%, 윤 전 총장이 6.8%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 지사 지지층은 이 전 대표가 선출될 경우 ‘찍겠다’는 비율이 높았지만, 이 전 대표 지지층은 윤 전 총장으로 이탈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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