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줄이고 보장은 다양하게'"…생보사들 종신보험 리뉴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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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8-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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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보험료 부담 낮춘 '삼성 행복종신보험'…KB생명, 사업비 줄인 '(무)KB, 알기 쉬운 종신보험'

생명보험사들이 보험상품 다변화를 위해 잇달아 종신보험을 출시하고 기존 상품을 리뉴얼하고 있다. 생보사 입장에서는 종신보험의 특성상 보험료가 비싼 반면, 보험금은 사망 시에 지급해 수익성 개선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KB생명 등이 최근 종신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11일 보험료 부담과 가입 문턱을 낮춘 '삼성 행복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주보험의 보험기간별 보장을 이원화해 초기 질병사망에 대한 보장을 줄인 대신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제1보험기간'(8년 이내) 중 재해로 사망하면 주계약 가입금액 100%를 받게 되고, 질병으로 사망하면 주계약 '가입금액의 20%에 더해 기납입보험료의 80%'를 받는다. '제2보험기간'(8년 이후)에 사망하게 되면 재해·질병 상관없이 모두 주계약 가입금액의 100%를 받게 된다.

한화생명은 단기입원 및 수술이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가입 누구나 필요한 수술비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암·뇌·심장 3대 질병에 대한 수술 보장을 유병자도 최대 8000만원까지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수술형태, 수술질병부위 또는 특정질병수술에 대해 원하는 수술만을 직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특약을 세분화했다. 특약을 통해 추가할 수 있는 수술 범위는 무려 88종에 이른다. 이에 따라 고객은 자신의 병력이나 가족력을 고려한 맞춤 수술보장이 가능하다.

KB생명보험은 '(무)KB, 알기 쉬운 종신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기존 종신보험상품의 사업비 구조를 개선해 고객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종신보험의 경우에 높은 사업비와 복잡한 이율구조, 명확하지 않은 환급금 구조 등을 고객에게 제시했다면, 이 상품은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주된 고객 불만인 이해하기 어려운 상품 구조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변액보험과 더불어 생보사 대표 상품으로 꼽히지만,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젊은 연령층이 사망 시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에 대한 선호가 떨어지면서 판매가 줄어들었다"면서도 "큰 보험료를 거둘 수 있어 생보사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상품으로 기존 상품을 리뉴얼해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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