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학동 옛 시장관사'...등록문화재 1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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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08-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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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공원 플라타너스’·‘수인선 협궤 객차’·‘협궤 증기기관차’도 등록

  • 인천시, ‘인천형 청년정책’ 확대·발굴에 전 행정력 ‘올인’

인천시가 오는 9일 자로 시 등록문화재로 등록하는 문화재 모습들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 ‘송학동 옛 시장관사’가 인천시 등록문화재 1호로 지정된다.

시는 오는 9일 ‘송학동 옛 시장관사’ 외 3건을 시 등록문화재 1호에서 4호로 등록 고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시․도 등록문화재 제도 시행 이후 인천의 역사성, 상징성, 정체성을 대표하는 근현대문화유산 발굴을 위해 50년 이상된 근대문화유산을 대상으로 관계전문가의 현지조사, 문화재위원회 심의 및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이번에 4건의 등록문화재를 등록했다.

등록문화재 제1호인 ‘송학동 옛 시장관사(인천시민愛집)’은 1901년 일본인 사업가의 별장으로 지어진 건물로서 광복 후 서구식 레스토랑, 사교클럽으로 사용되다가 1966년 현존하는 건축물을 신축해 민선 초대 최기선 시장까지 17명의 시장이 사용하던 근대주택으로 역사적 의미와 근대문화유산으로서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어 이번에 등록문화재로 선정됐다.

제2호로 등록된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수령이 13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로서 개항기와 인천상륙작전의 포화 속에서도 현재까지 버텨온 자연유산으로서의 상징성을 고려해 등록했다.

또 제3호로 등록된 ‘수인선 협궤 객차’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공장인 인천공작창에서 지난 1969년 제작돼 수인선으로 운행되다가 1995년 운행이 중단된 후 2018년 보전처리를 통해 복원된 것으로 인천의 근현대 지역사를 보여주는 특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돼 지정됐다.

이와 함께 제4호로 등록된 ‘협궤 증기기관차’는 지난 1952년 수원 기관차사무소에서 조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협궤용 증기기관차로 1978년까지 수인선으로 운행되다가 2008년 보수정비 후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실제 운행되었던 소래역과 소래철교 인근에 전시되고 있어 소래포구만의 독특하고 지역적인 정서를 내포하는 가치가 있어 이번에 뽑혔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2019년 시․도 등록문화재 제도 도입 이후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우리 시는 전국 지자체 중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등록문화재 제도 정착에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등록문화재 인식 및 홍보, 등록문화재 제도정비, 등록문화재 추가 발굴 및 등록문화재 활용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가 인천의 미래인 청년들을 위한 ‘인천형 청년정책 발굴’에 모든 행정 역량을 쏟아 붓는 등 올인키로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인천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주거안정 등 대책 마련을 위한 ‘인천형 청년정책 발굴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구성되는 TF는 단장인 행정부시장과 부단장인 일자리경제본부장을 중심으로 지역 청년 대표와 전문가 및 사업부서로 구성되며 인천형 청년정책 발굴과 비전전략(2021~2025)을 수립해 내년도 예산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형 청년정책’의 핵심은 미래 성장 동력인 청년들이 스스로 원하는 바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사회ㆍ경제적 여건과 정주환경 조성을 목표로 ‘청년에게 날개를(wings to the youth)’이란 슬로건 하에 취ㆍ창업, 주거ㆍ생활, 교육, 문화ㆍ여가 분야에서 인천만의 대표 청년정책을 만들어 내기위해 구상이 담겨 있다.

이런 점에서 시는 이번 TF 구성이 인천형 청년정책 발굴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4차 산업 및 신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직업능력 교육을 강화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으로 삼고 산업단지와 공업지역의 청년 근로자와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안정 지원정책 등을 대폭 확대해 우수인력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지역 청년예술가를 양성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청년 커뮤니티를 발굴해 역사와 문화예술 자원에 대한 홍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등 지역 내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공유하는 문화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청년소통 참여기구 확대와 청년정책 플랫폼 정비 등 내실 있는 인천 청년정책의 비전을 담을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청년인구가 감소하면 경제성장의 동력을 상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저출산ㆍ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이번 TF 구성을 통해 인천만의 핵심 정책을 발굴해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한 청년 지원 특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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