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다잡은 동메달 놓친 한국 야구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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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8-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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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한의 8회 초 5실점

 

조용해진 한국 야구 대표팀 더그아웃, 환호하는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김경문호가 '한일전', '한미전' 패배에 이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8회 초가 한으로 남았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부문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가 7일(현지시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마운드 위에는 가장 먼저 김민우(한화 이글스)가 올랐다.

한국의 타순은 1번 중견수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을 시작으로 2번 3루수 허경민(두산 베어스), 3번 좌익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4번 1루수 김현수(LG 트윈스), 5번 우익수 박건우(두산), 6번 지명타자 강백호(kt wiz), 7번 유격수 오지환(LG), 8번 포수 양의지(NC 다이노스), 9번 2루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까지다.

상대는 라울 발데스(도미니카공화국)를 내보냈다. 1977년생인 그는 올해로 44세다.

동메달 결정전 결과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6-10 패배를 당했다. 준결승 1차전(일본전), 2차전(미국전)에 이어 또다시 패배를 기록했다.

시작이 좋지 않았다. 1회 초 도미니카공화국의 공격에서 4점을 내주고 말았다. 훌리오 로드리게즈(도미니카공화국)에게는 2점 홈런을 맞았다. 결국, 김민우는 1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2회 말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주장' 김현수가 2루타를 때렸고, 박건우가 적시타를 기록하며 1점을 냈다.

1-4로 지고 있는 상황, 4회 말 '주장'이 또다시 해결사 역할을 했다. 김현수가 1점 홈런을 때리며 추가점을 냈다.

그러나, 5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멜키 바를레라(도미니카공화국)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1점을 또다시 내줬다. 2-5 점수는 다시 벌어졌다.

5회 말,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양의지가 포문을 열었고, 김혜성의 안타가 이어졌다. 박해민이 '페이크 앤 슬러시'로 안타를 때렸다. 양의지가 홈을 밟아 3-5가 됐다.

이때부터 한국은 안타와 도루로 진루했다. 카스틸로 루이스(도미니카공화국)가 공을 놓친 사이 김혜성이 홈을 훔쳤다. 점수는 순식간에 4-5가 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연신 실수를 범했다. 이번엔 폭투다.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5-5 동점. 한국 야구 대표팀의 더그아웃은 신바람이 났다.

이어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역전에 성공한 것은 강백호의 배트로다. 그는 적시타를 때리며 6-5 역전을 기록했다.

8회 초 '끝판왕'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등판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점수를 내려 노력했다. 안타를 쳤고, 번트로 2루까지 주자를 내보냈다.

'끝판왕'의 위세가 한풀 꺾였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볼넷과 폭투로 1점을 줬다. 6-6 동점이 됐다. 이어서 2점을 내줬다. 또,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점수는 6-10으로 벌어졌다. 선수들은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거나, 담장에 손을 얹었다. 다잡은 동메달을 목전에서 놓쳤기 때문이다.

한국은 9회 초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9회 말 점수를 얻지 못해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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