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보폭 넓히는 구글·IBM·카카오, 나란히 'SAP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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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8-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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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ERP 등 'SAP 온 구글클라우드' 공급 확대

  • IBM, SAP와 금융전용 IBM클라우드 보급 가속도

  • 전략적협약으로 카카오워크와 SAP 전방위 연동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가 '라이즈 위드 SAP'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AP 제공]


구글, IBM, 카카오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이어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 SAP를 끌어안는 추세다.

6일 구글클라우드는 SAP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라이즈 위드 SAP'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라이즈 위드 SAP는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술과 SAP의 SW를 활용해 기업의 맞춤형 디지털전환(DX)을 돕는 구독형 서비스 상품이다. 구글클라우드와 SAP의 파트너십을 통해 SAP S/4HANA를 비롯한 'SAP 온 구글클라우드'의 공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구글클라우드는 기업의 비즈니스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SAP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SAP의 라이즈 위드 SAP 상품을 지원하는 전략적 클라우드 파트너가 된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구글클라우드와 SAP가 함께 제공하는 라이즈 위드 SAP 상품을 구독함으로써 구글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SAP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해 프로세스 재설계와 DX를 실현할 수 있다.

양사는 올해 이 상품으로 AES코퍼레이션, 에너자이저, MSC인더스트리얼 등 고객을 공동 유치했다. 기업들은 SAP 비즈니스테크놀로지플랫폼(SAP BTP)의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와 'SAP 데이터웨어하우스 클라우드' 등 솔루션을 구글클라우드 인프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글클라우드의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기존 시스템을 강화할 수도 있다.

구글클라우드 측은 "기업은 라이즈 위드 SAP 프로그램을 통해 중요한 비즈니스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고 빠른 환경으로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게 된다"라며 "업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클라우드에서 지속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구글클라우드와 SAP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구글클라우드 제공]


지난 3일 IBM은 SAP와 함께 금융서비스 전용 IBM클라우드 기반의 SAP 재무·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전용 IBM클라우드는 100여개 IBM 파트너 등 생태계의 지원을 통해 금융기관, 기술파트너, 핀테크기업 간 안전한 거래를 지원하도록 구축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도입한 기업은 금융업계 규정을 준수하며 SAP의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IBM은 SAP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방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한 DX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은행이나 보험사가 엄격한 보안과 규정준수를 유지하면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SAP가 IBM의 생태계에 합류해 금융전용 IBM클라우드에 재무리스크·운영·지출비용 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서비스기관, 파트너사, 핀테크기업이 쓸 수 있는 금융전용 IBM클라우드 기반 SAP 솔루션으로 SAP S/4HANA를 포함한 통합 애플리케이션과 디지털플랫폼을 제공하는 'SAP 인텔리전트 스위트'가 소개됐다. 또 'SAP IQ'와 'SAP 어댑티브 서버 엔터프라이즈' 등을 포함한 데이터관리 솔루션도 제시됐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6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SAP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협업솔루션 '카카오워크'와 SAP 플랫폼을 결합한 협력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SAP의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인 'SAP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DX를 지원하면서, SAP 솔루션에 긴밀하게 통합된 카카오워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긴요해진 비대면 업무용 스마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SAP 본사 차원의 'SAP BTP' 활용 협력 파트너가 돼,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보유한 대화형 AI 기술을 SAP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여러 업무시스템에 연동되는 메신저 내 챗봇에 담았다. 이를 통해 우선 법인카드 결제 업무경비 정보입력과 결제를 자동화하는 봇을 만들어 선보였고 향후 구매처리, 영업관리 봇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당시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각 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비대면 업무환경에 기업이 비즈니스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모바일 전자결재시스템을 비롯해 영업, 구매, 생산관리 등 SAP의 주요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카카오워크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왼쪽)와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사진=SAP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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