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남자 탁구, 일본에 패배...올림픽 두 대회 연속 노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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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8-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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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한국과 일본의 동메달 결정전. 첫번째 복식 게임에 출전한 이상수와 정영식이 일본 미즈타니 준, 니와 코기와 경기에서 실점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탁구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도쿄 대회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미래에셋증권)으로 구성된 한국은 6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하리모토 도모카즈, 미즈타니 준, 니와 고키가 나선 일본에 1-3으로 졌다.

혼합복식과 남녀 개인전, 여자 단체전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한국 탁구는 이로써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이 마지막이다.

남자 탁구는 일본과의 상대 전적에서 11승 5패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전적에서는 1승 2패로 열세에 놓였다. 

혼합복식(미즈타니·이토 미마)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고 여자 단체전 은메달, 여자 개인 단식 동메달(이토)을 추가했던 일본 탁구는 상승세를 남자 단체전까지 이어갔다. 

한국은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상수-정영식 조가 니와-미즈타니 조에게 1-3(9-11 11-8 13-15 5-11)으로 패한게 뼈아팠다. 

1게임을 9-11로 내준 한국은 2게임 8-8에서 이상수의 과감한 공격을 앞세워 11-8로 따냈다.

승부처였던 3게임을 13-15로 패한 한국은 4게임 중반부터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첫 경기를 내줬다.

장우진은 단식 첫 경기에서 하리모토를 상대했다. 1게임에서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여준 장우진은 2게임 6-6에서 연속 3점을 얻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3게임에서 장우진은 8-5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에게 연속 5점을 내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장우진은 10-10 듀스를 만들었지만 결국 10-12로 졌다. 경기 분위기를 내준 장우진은 네 번째 게임에서 7-11로 패했다.

위기에서 정영식이 니와를 상대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게임을 11-3으로 이기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정영식은 2게임 5-7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5점을 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강력한 드라이브 공격이 주효했다. 정영식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네 번째 경기에서 장우진은 경험이 풍부한 미즈타니를 상대했다.

1게임에서 접전 끝에 12-14로 패한 장우진은 2게임 6-9로 뒤진 상황에서 수비와 강력한 드라이브로 8-9까지 따라붙았다. 하지만 9-10 상황에서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2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흐름이 넘어간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장우진은 3게임에서 4-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4점을 올리며 8-10까지 따라붙었지만, 미즈타니에게 강력한 드라이브 공격을 허용하며 결국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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