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4진 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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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8-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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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2명 모두 변이감염 추정"

7월 20일 오후 청해부대 34진 장병을 격리·치료시설로 이송 중인 버스 안에서 한 부대원이 서울공항 정문에 모인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해부대34진 코로나19 확진자 전원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4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청해부대 확진자 272명 가운데 64명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한 결과 모두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 확진자 모두 노출력이나 역학적 특성 등을 고려할 때 델타 변이 감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는 승조원 301명 중 90%가 넘는 27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해부대 34진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상태로 지난 2월 8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해 아프리카 인근 해역에서 우리 상선 등을 보호하는 작전을 펴왔다. 그러다 지난달 14일 승조원 중 일부가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전체 승조원 약 90%인 272명이 감염됐다.

군 당국은 '오아시스' 작전 계획을 마련하고 이들을 파병 162일 만에 국내로 긴급 후송했다. 현지 임무는 34진 후속 부대인 35진이 인계받았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향후 해외파병 선발 자격을 백신 접종자로 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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