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SK네트웍스에 대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실적 모멘텀과 핵심사업에 대한 역량강화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것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제시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증익 구간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핵심사업인 카 라이프(SK렌터카), SK매직(렌탈) 등의 견조한 이익 증가세와 전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418억원, 261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4.4%가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3.0%가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카 라이프 부문의 호조에도 SK매직과 정보통신의 부진 때문”이라며 “반면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당초 전망치를 상회했는데 명동 사옥 매각이익(46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에다 카 라이프와 SK매직 등 핵심사업의 영업이익 호조가 전체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렌탈사업의 협업을 시작한 점이 이익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삼성전자로부터 제품을 매입한 뒤 매직몰에서 매직의 캐어 서비스를 더한 렌탈제품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세탁기와 건조기, 세탁건조기, 의류관리기,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6개 제품군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며 “대형가전 라인업 확보를 통한 신규 계정 확보 및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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