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야구 대표팀 4일 운명의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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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8-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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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전 상대 전적은 19승 17패

연장 승부치기서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한국(위)과 일본(아래)[사진=연합뉴스·AP 제공]


한국 야구 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난다. '숙적' 일본이다.

승리와 패배에 따라 위치가 달라진다. 승리하면 금메달 결정전으로 직행한다. 체력 안배가 가능한 부분이다.

패배해도 가능성이 있지만, 많이 돌아가야 한다.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하면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패배 시 3개 국가 중 한 국가를 상대하게 된다.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중 하나다. 미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이스라엘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2일) 한국은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7회 말 11-1 '콜드게임(5회 15점 차, 7회 10점 차일 때 경기 종료)'으로 승리했다.

전날 밤 일본은 미국과의 연장 승부치기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이 역시도 '역전 드라마'다. 일본은 5-6으로 패색이 짙어진 9회 말 스즈키 세이야의 볼넷과 아사무라 히데토(이사 일본)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야나기타 유키(일본)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극적인 연장 승부치기 행이다.

10회 초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일본은 10회 말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1·2루는 구리하라 료야(일본)의 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가이 다쿠야(일본)에게 배트가 쥐어졌다. 그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적시타를 때렸다. 일본이 미국을 꺾었다.

타선은 좋았지만, 선발 투수인 다나카 마사히로(일본)는 3⅔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까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의 '한일전'이 성사됐다. 오는 4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에 위치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다.

한국과 일본은 '숙적'이라 불린다. 그만큼 야구 부문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998년 이후 36차례 맞붙은 야구 '한일전(아시아 시리즈, 클럽 챔피언십 제외)'에서 19승 17패를 기록했다.

2승 앞서지만, 최근 열린 두 차례에서는 모두 패배했다. 2019년 11월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에서 8-10, 결승전에서 3-5로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한일전은 1년 8개월 만에 일본 안방에서 펼쳐진다. 금메달 결정전은 7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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