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한미훈련, 군사적 긴장 조성 계기 돼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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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8-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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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연락선 복원은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 = 연합뉴스]



통일부가 2일 "한·미 연합훈련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 차원에서 한·미 연합훈련 연기를 건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일 저녁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 연습을 벌여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해볼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선 "단절됐던 것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시켜 놓은 것일 뿐"이라며 "그 이상의 의미를 달리 말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통일부는 이날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은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은 종전에도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해 공식기구나 당국자 명의의 담화, 각종 보도매체 논평 등을 통해 이를 비난하고 중단 등을 요구해온 사례가 있다"며 "담화의 명의나 발표 시기 등에 특별히 논평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27일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후 오늘 아침까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직통전화를 통해 매일 두 차례 총 9차례의 정기통화를 진행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29일 북측에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논의를 제안하는 통지문을 보냈지만, 이날 오전까지 답신은 없었다. 

또한 정상 간 친서 교환 과정에서 교황 방북에 대해 북한과의 협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이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변인은 "정부는 교황님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방북을 추진하시는 경우에는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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