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국회의장 전격 방문...'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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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1-07-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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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유치특별위원회’ 구성과 정부예산 반영 등 건의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세번째)이 박병석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김영주 유치위원장, 박병석 국회의장, 박형준 시장, 신상해 부산시의회의장, 백종헌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박병석 국회의장을 전격 방문했다.

박형준 시장은 28일 오후 2시에 김영주 유치위원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백종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함께 박병석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박 시장은 성공적인 유치 지원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 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 활동 지원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또한, “2022년도 정부예산 사업비를 꼭 반영해 엑스포 유치에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박형준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부산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펼치는 범국가적인 행사다. 세계적으로 올림픽과 월드컵, 엑스포,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치른 나라는 일곱 나라 밖에 되지 않으며, 엑스포 유치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문을 활짝 열고 그 안으로 당당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부산시와 대한탁구협회가 2024년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았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 2024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 '박차'

부산시가 대한탁구협회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 또 다시 힘을 모았다.

부산시와 협회에 따르면 7월 말까지 대회 유치신청서를 국제탁구연맹에 제출하고,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월드컵에 버금가는 세계 최대의 단일종목 대회 중 하나로, 우리나라는 탁구 강국임에도 아직 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없다.

부산시와 대한탁구협회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2020년 대회를 유치했으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대회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대회가 연기된 바 있다. 이후 대회 개최를 위한 필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3차례 연기 끝에 최종 취소되고 말았다.

비록 2020년 대회는 취소되었지만, 그동안 부산시와 대한탁구협회는 공동으로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역량을 쌓아왔고 상호 간 협력체계도 공고히 다져왔다.

이에 따라 시와 협회는 2024년 대회를 유치하고 개최하는 데 있어 전혀 문제 될 게 없으며, 오히려 지금까지 그 어떤 대회보다 성공적이고 유의미한 대회로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 1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나라 탁구는 생활체육의 최고 인기종목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어, 대회를 재유치하게 된다면 부산으로부터 다시 한번 탁구 붐(boom)을 일으켜 생활체육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대회유치 의향을 보인 곳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포르투갈, 인도, 아르헨티나, 스웨덴 등 5개국으로 대회의 명성과 인기만큼이나 유치를 위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2024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도시는 8~10월 중 유치 신청도시에 대한 심사를 거쳐 올해 11월 중 국제탁구연맹 연차총회에서 결정된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급물살 타나

부산공동어시장이 그동안의 내홍을 뒤로 하고, 명품 수산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그동안 지진부진했던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이 부산시가 제안한 협의 사항을 부산공동어시장 측이 수용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부산시는 공동어시장 중앙도매시장 개설 전환 및 현대화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해 중앙도매시장을 개설하고 부산공동어시장 측과 함께 시장을 관리·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공동어시장 측이 수용하면서 극적 합의가 이루어졌다.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연근해 수산물 유통의 30%, 전국 고등어 위판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지 위판장이지만, 건립 50여 년이 지난 지금 시설 노후화와 어업자원 고갈,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단순한 시설 현대화에 그치지 않고 시장의 공적 기능 강화 및 경영 혁신, 수산업 여건 변화를 반영한 시민 중심의 관광 복합 판매시설 도입을 위해 공동어시장에 중앙도매시장을 개설하는 조건으로 국비 70%를 확보했다.

이후 양측은 2019년 6월 공동어시장의 공영화 및 부산시 주도 현대화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산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 4월, 공동어시장 측에서 공영화 추진을 대신해 현대화사업을 직접 추진하겠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부산시와 공동어시장 간 의견이 상반되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공동어시장 측은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하여 중앙부처 및 관련 단체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상호 의견을 조율해 왔다.

시는 필수 협의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9일 시청에서 간담회를 개최하였고, 이날 간담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안병길 국회의원(부산 서․동구), 공동어시장 박극제 대표가 참석했다.

부산시는 중앙도매시장 개설 및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필수 협의 사항을 제시했고, 지난 26일 개최된 공동어시장 총회에서 부산시 제시안이 의결되면서 현대화사업 추진방안에 대하여 양측이 합의하게 됐다.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필수 협의 사항은 보조금으로 취득한 시설물 처분 제한 기간 법령준수, 시설물 처분제한 기간 건물․토지 무상임대(공동어시장→시), 시민을 위한 열린 중앙도매시장 콘텐츠 설계 반영이다. 부산시는 공공성이 확보된 중앙도매시장 개설을 위해 공동어시장 지분 일부(40%) 매입도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합의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현대화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차원에서 양측이 한걸음 씩 양보하며 얻은 값진 결과”라며 “시와 공동어시장이 힘을 모아 시민들이 원하는 명품 수산시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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