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빅테크 규제 우려 커지며 상하이종합 0.68%↓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곽예지 기자
입력 2021-07-23 16: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선전성분 1.53%↓ 창업판 2.1%↓

중국증시 마감[사진=로이터]


23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34포인트(0.68%) 하락한 3550.4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3.62포인트(1.53%) 내린 1만5028.57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4.56포인트(2.1%) 급락한 3469.87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18.64포인트(1.18%) 하락한 1563.49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6041억 위안, 7744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항공기제조(3.27%), 조선(1.31%), 발전설비(1.09%), 자동차(0.62%), 석탄(0.45%), 금융(0.14%)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의료기기(-3.26%), 제지(-2.97%), 바이오제약(-2.82%), 주류(-2.54%), 가구(-2.28%), 전자IT(-2.11%), 호텔관광(-2.1%), 가전(-1.99%), 식품(-1.9%), 석유(-1.88%), 전력(-1.83%), 방직(-1.73%), 건설자재(-1.61%), 교통운수(-1.52%), 환경보호(-1.51%), 시멘트(-1.46%) 등 업종이다. 
 
중국 정부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에 거액 과징금 부과와 뉴욕증시 상장폐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점이 이날 증시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날 블룸버그는 중국 규제 당국이 디디추싱에 벌금 부과, 특정 업무 정지, 국유 투자자 도입 등 여러 가지 처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심의 단계지만 과거 알리바바가 받았단 것보다 더 높은 수위의 제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규제 당국은 앞서 알리바바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8억 달러(약 3조2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이날 중국 증시에서 약 47억 위안 규모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중국 증권시보는 설명했다. 

미중 톈진 회담에 대한 경계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오는 25~26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중국 톈진을 방문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겸 외교부장을 포함한 중국 관리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650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한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