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자동차 명예 전당 헌액]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한국인 최초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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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7-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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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명예회장을 조명한 헌정영상 상영, 자필서명 명판 기념관에 영구전시

  • 정의선 회장, 대리 헌액 연설에서 정 명예회장의 헌액 소감, 업적, 철학 소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 권위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됐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2020·2021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정 명예회장의 자필 서명이 음각된 대리석 명판도 디트로이트의 명소인 ‘자동차 명예의 전당 기념관’에 영구 전시돼 역사에 남게 됐다.
 

2005년 3월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공장을 방문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1939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세계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토대로 자동차산업과 모빌리티 발전에 중대한 역할과 기여를 한 인물을 엄선해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 측은 지난해 2월 정 명예회장을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했으나, 코로나19로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올해 행사는 2020년 및 2021년 통합 행사로 열렸다.

토마스 갤러허 제뉴인 파츠 전 회장, 헬렌 로더 아퀘트 전 GM 자동차 디자이너 등이 정 명예회장과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정 명예회장은 2001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으로부터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수상한 바 있다.

헌액식에는 2020년, 2021년 헌액자는 물론 역대 헌액자 및 가족, 자동차 관련 글로벌 산업∙금융∙언론 분야 주요 경영진 등이 초청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 명예회장의 경영활동과 업적을 조명한 헌정영상이 상영됐다. 정 명예회장의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 및 전동화 주도를 상징하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전기차 ‘아이오닉5’ 등도 전시됐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 측은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글로벌 업계의 리더”라며 “기아의 성공적 회생,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 정 명예회장의 수많은 성과는 자동차산업의 전설적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평가했다.

아버지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정 명예회장은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을 영광스러워했다”면서 “현대차그룹의 성장과 함께한 전 세계 직원, 딜러뿐 아니라 현대차, 기아를 신뢰해 준 고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의 부인 정지선씨, 정성이 이노션 고문, 선두훈 영훈의료재단 이사장,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부회장, 정명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브랜드 부문 사장,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 등 정 명예회장의 가족들도 함께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으로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 호세 뮤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사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부사장), 존 롭 미국기술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앞)과 정의선 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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