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030년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을 6000만톤(t)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도 철강 수요 우위로 인한 실적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22일 2분기 실적 기업설명회를 열고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6000만t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투자 규모는 107억 달러(약 12조3000억원) 수준으로 외부합작, 인수합병 등 다양한 방안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세계 시장을 성장시장과 성숙시장으로 나누고 두 개의 전략을 구사한다. 성장시장으로 분류된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에 대해서는 ‘현지 완결형’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에 연산 조강 300만t, 후판 138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포스코 측은 상·하공정 확장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도에 대해서는 현지 하공정과 일관체제 합작을 추진한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도금·풍력타워 신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중 합작계약을 마치고 착공을 시작한다. 2023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성숙시장인 중국에서는 지난달 하북강철과의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3억 달러를 투자해 도금강판 135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 착공을 시작해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멕시코에서는 하공정 소재 조달과 미주 사업확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철강사와 전기로·하공정 합작을 추진하고 연간 150만t의 조강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올해 최종 사업모델을 확정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날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중선 포스코 부사장은 "하반기 원료가격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철강 수급의 타이트함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부터 협상을 시작한 조선향 후판 가격과 관련해서는 현실적 인상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폭증한 후판 수요를 맞추기 위해 수출 물량이나 풍력 등 다른 수요산업의 물량을 전환하고 있다"며 "조선사를 대상으로 가격을 일방적으로 조정하려는 의도는 없으며 원료 가격을 기반으로 시황 등을 고려해 후판 가격을 현실적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조만간 합리적 선에서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12.22% 증가한 2조20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8조2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1%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84%, 영업이익은 41.75% 확대됐다.
 

[사진=포스코 광양제철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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