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KIST, 도쿄올림픽에 ‘도핑 분석 전문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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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7-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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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호르몬·유사 금지약물 분석기술...한국·미국·브라질뿐

  • "분석기술과 노하우 이웃나라에 전수 기회...자랑스럽게 생각"

도쿄 올림픽에 파견되는 손정현 KIST 도핑콘트롤센터 센터장(오른쪽)과 성창민 박사. [사진=K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손정현 도핑콘트롤센터 센터장과 성창민 박사를 도쿄올림픽에 파견한다고 22일 밝혔다.

KIST에 따르면, 손 센터장과 손 박사는 도쿄올림픽 반도핑 연구실에서 KIST가 보유한 성장 호르몬·유사 금지약물 분석 기술과 2018년 평창올림픽을 통해 축적한 도핑 시료 분석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사이클 스타 랜스 암스트롱이 사용한 금지약물인 ‘적혈구 생성 촉진인자’의 최신 분석기술도 전수할 계획이다. 최근 엘리트 선수들을 중심으로 성장호르몬제 사용 빈도가 늘고 있다. 성장호르몬제는 사용 여부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워 이를 효과적으로 검출하는 것이 도쿄올림픽의 최대 화두다.

지난해 11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발표한 ‘전 세계 도핑센터별 고위험 종목 특수분석 기술’ 자료에 따르면, 성장호르몬과 유사 금지약물의 모든 분석기술을 갖춘 나라는 한국, 미국, 브라질뿐이다.

KIST 도핑콘트롤센터는 아시아게임과 올림픽 개최를 위해 1984년 설립된 이래 도핑 금지약물에 대한 생체시료 분석과 최신 검출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약 40년간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도핑 분석을 지원해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IST는 최근에 △뇌도핑 △유전자도핑 △건조혈반 △선수생체수첩관리단 등 최신 분석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손정현 KIST 도핑콘트롤센터 센터장은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금지약물로 얼룩지지 않도록 최신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선수시료를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반도핑 전문가들의 역할”이라며 “KIST의 우수한 분석기술과 노하우를 이웃나라 일본에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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