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최초 확진자는 조리병..."폐 엑스레이 검사가 오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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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7-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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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주 의원 "군수품 속에 감염원 묻어 있었을 가능성"

20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의 장병 중 중증 환자가 음압 이송 카트에 실려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승조원 301명 중 266명의 확진자가 나온 청해부대 34진 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조리병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최초 증상자가 조리병"이라며 "식자재라든가 군수품 속에 감염원이 묻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항지에서 군수품을 적재하는데 그때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 항구에는 그날따라 크레인이 없었다"며 "군수품을 대원들 10명이 내려가서 다 일일이 배로 옮겨야 됐다. 그 과정에서 (감염)됐을 확률이 있다"고 강조했다.

군의관이 최초 확진자를 단순 감기로 오인한 이유도 드러났다.

김 의원은 "청해부대 34진 군의관 2명은 상황 발생 후 국군의무사령부와 원격 토의를 통해 판단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엑스레이를 찍어서 폐 손상 여부까지 확인을 했더라"며 "폐 손상이 없고 하니까 단순 감기로 오인을 했던 것"이라며 초기 대응 실패 원인으로 지목했다.

김 의원은 해외 파병부대 기간을 현재 6개월에서 3~4개월로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승조원들이 6개월 동안 계속 배 안에서만 있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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