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치받] 與 "日 스가 내각의 외교 참사" vs 野 "文정부 외교 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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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7-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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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호중 "무책임·무신뢰·무성의 3무(無) 외교가 빚은 참사"

  • 김기현 "국민 자존심 회복 위해 정권교체 이뤄내겠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 올림픽 방문과 한·일 첫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은 일본 스가 내각의 무책임·무신뢰·무성의 3무(無) 외교가 빚은 참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발표 직후 스가 총리는 한·일 관계에 대해 한국 측과 의사소통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행태를 보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국내 반대 여론에도 국익을 위해서라면 방일도 결단할 수 있다고 문 대통령은 생각했다. 그만큼 한·일 관계에 대한 개선 의지가 강했던"이라며 "그러나 일본의 태도는 내내 무성의했고 (한·일 정상회담을) 15분만 할 수 있다는 등 양국 관계 개선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일본이 한국의 이순신 응원 현수막 철거를 요구한 데 대해 대한체육회가 욱일기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것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알렸으나 (욱일기를) 철거하자마자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한다고 말을 바꿨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에 전쟁의 상징을 갖고 들어올 수 있는지 어안이 벙벙하다"고 덧붙였다.

또 윤 원내대표는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막말 사태까지 일본 외교적 참사를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일본 내각에 진정한 과거사 반성의 자세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우리 정부가 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일본에 대해선 감정적 대응으로 한·일 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몰아넣었다"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정권의 외교 참사와 외교 무능이 참사를 빚은 것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 외교는 무정부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주한일본대사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입에 담기 힘든 망언을 했다. 주한중국대사 싱하이밍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에 대해 공개 반론했다"며 "두 사람 모두 외교적 관례와 상식에 안 맞는 부적절한 언행이다. 엄벌 조치가 이뤄져야 마땅하고 국민에게 큰 모욕감과 분노를 안겨줬다"고 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 당시 (반일) 선동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더니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반일 감정을 자극하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며 "한·일 정상회담도 끝내 무산됐다. 외교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모든 것을 국익관점으로 접근해도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해선 감정적 대응을 해 한·일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넣었다. 이런 무능한 정권에 대한민국을 더이상 못 맡긴다.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민 자존심 회복을 위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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