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톡톡] 정세균, 골프 접대 의혹 尹 향해 "공정·법치 벌써 잊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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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7-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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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 의혹 있는 업자와 술 마시고 골프를 쳤다면 죄"

정세균 전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여권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시절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씨의 해명을 국민과 지켜보겠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19일 페이스북에 "검사가 골프를 치는 것은 죄가 아니다. 하지만 범죄 의혹이 있는 업자와 밥 먹고 술 마시고 골프를 쳤다면 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전 총리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순히 그런 적 없다고 말해서도 안 된다. 보도에 드러난 증거들은 공소시효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법치는 필수적인 기본 가치다. 이런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시작"이라고 한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문을 인용하면서 "한 달도 안 지났는데 벌써 잊어버린 건가"라고 했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윤 전 총장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을 지내던 2011년 전후로 조 전 회장에게서 수차례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고 의심할 만한 기록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조 전 회장이 쓰던 10여 년 치 달력 등이 객관적인 증거라고 했다. 이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그의 장모 최 모씨와 함께 조 전 회장과 골프 회동을 수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이후 윤 전 총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조 전 회장으로부터 식사 및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고 어떤 사건에도 관여한 적이 없어 한겨레 기사는 악의적 오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1년 3월 15일 중수2과장이자 주임 검사로서 200여 명이 되는 수사팀을 이끌고 부산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을 동시 압수 수색을 하는 등 당시는 주말에 단 하루도 빠짐없이 밤낮없이 일하던 때"라며 "해당 날짜에 강남300CC에서 골프를 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

또 윤 전 총장은 "최근 약 10년간 조 전 회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회장은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약 20여 년 전부터 10년 전 사이에 여러 지인과 함께 통상적인 식사 또는 골프를 같이 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다"며 "저는 평소에도 그래왔듯이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냈기 때문에 '접대'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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