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공사 발언 논란에 "응당 외교조치 취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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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7-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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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마 총괄공사, 한·일 외교 관련 부적절 발언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가 13일 일본 정부의 방위백서 관련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취재진과 식사 자리에서 한·일 외교를 언급하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가 "응당한 외교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소마 대사는 지난 1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일 관계를 언급하며 '마스터베이션'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후 소마 공사는 "당시 여성 기자 앞에서 부적절한 말이라고 사죄하며 철회했다"며 "절대 문재인 대통령 개인을 지칭해 그런 말을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이를 엄중하게 보며, 응당한 외교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한일본대사관은 전날 새벽 2시경 외교부를 통해 한국 기자들에게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소마 공사의 이번 발언은 간담 중 발언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라며 "소마 공사의 보고를 받고 저는 소마 공사에게 엄중히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소마 공사에 대한 국내 비판 여론이 양국 정상회담 논의 등에 미칠 파장 등을 우려해 즉각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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