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 첫 연료 장전…한수원 내년 3월 상업 운전 예고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이 14일 신한울 1호기 최초 연료 장전 행사를 개최했다. 연료 장전은 원자로에 원전 연료를 채우는 것으로, 신한울 1호기는 총 241다발의 연료가 장전될 예정이다. [사진=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경상북도 울진군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연료 장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한울 1호기 원자로에는 총 241다발의 연료가 장전될 예정이다.

지난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 허가를 받은 신한울 1호기는 규제 기관의 사전 검사를 마치고 앞으로 약 8개월간 시운전 시험을 거칠 예정이다. 이어 2022년 3월 상업 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울 1호기의 설비용량은 1400MW급이다. 국내 27번째 원전이며 노형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한 APR1400이다. APR1400은 국내에 신고리 3, 4호기가 가동 중이며 2018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받았다.

특히 신한울 1호기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 및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 설비 국산화를 통해 기술자립을 이뤄낸 국내 최초 발전소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날 연료 장전 행사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계별로 발전소 출력을 상승하면서 종합적인 최종 검증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