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미중 갈등 심화에 상하이종합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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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7-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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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0.88%↓ 창업판 0.75%↓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14일 중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02포인트(1.07%) 하락한 3528.5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98포인트(0.88%) 내린 1만5056.32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도 26.35포인트(0.75%) 하락한 3488.63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4.26포인트(2.15%) 급락한 1556.72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5077억 위안, 7073억 위안으로 집계돼 총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제약(1.96%), 농약·화학비료(1.4%), 의료기기(1.06%), 식품(0.91%), 방직기계(0.55%), 석탄(0.4%)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비철금속(-2.84%), 화공(-2.54%), 항공기제조(-2.38%), 자동차(-2.37%), 조선(-2.18%), 금융(-1.75%), 호텔관광(-1.42%), 철강(-1.21%), 부동산(-1.2%), 환경보호(-1.15%), 전자IT(-1.14%), 제지(-0.96%), 전자기기(-0.96%), 기계(-0.95%), 미디어엔터테인먼트(-0.73%) 등이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문제를 두고 다시 경고장을 날렸다. 각 기업은 신장 지역 강제노동 및 인권 유린과 관련된 거래와 투자에서 손을 떼라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해 7월 발표했던 내용을 더 구체화하고 강화한 것이다. 

중국은 강력히 반발했다. 신장 자치구 정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신장에서 노동의 합법적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며 “신장의 기초재료산업이 미국 등 서방의 눈엣가시가 되면서 강제 노동이라는 명분으로 신장 기업들의 생산을 막고 해외로 이전 시키려는 음흉한 속셈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15일 발표되는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과 경제지표의 둔화 전망도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로이터는 51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분기 경제성장률이 8.1%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18.3%에 비해 크게 둔화한 수준이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806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8%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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