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메타버스(Metaverse)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름방학과 사실상 셧다운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이용자들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메타버스 관련주 강세 지속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타버스 관련주인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10거래일 간 누적으로 39.45%가 올랐다. 이어 엠게임, 위지윅스튜디오가 각각 27.94%, 22.30%가 올랐고, 알체라와 옵티시스가 각각 15.77%, 15.06%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메타버스 관련주들의 홍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관련주는 자이언트스텝과 위지윅스튜디오가 손꼽힌다. 자이언트스텝은 영상 시각효과 전문 기업으로 2019년부터 SM엔터테인먼트, 네이버 등과 협력해 3D 리얼타임콘텐츠를 제작해온 바 있다. SM엔터와 협력해 비욘드라이브(Beyond Live)를 비롯, 올해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여성그룹 에스파의 버추얼 캐릭터 제작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더욱 알렸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자이언트스텝에 대해 “메타버스의 핵심은 리얼타임 실감형 콘텐츠를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회사”라며 “광고 시장의 시각효과(VFX) 기술을 메타버스 시대의 실시간 콘텐츠로 확장 중에 있고 고품질 VFX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디지털광링크 기술을 보유 중인 옵티시스도 메타버스 관련주다. 디지털 광링크란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기들 사이에서 고속의 디지털 신호를 광전송 모듈을 이용해 전송하는 기술이다. 지난 3월 24일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대비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2만8600원으로 장을 마친 바 있다. 이후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며 7만원선에 안착했다.

위지윅스튜디오도 메타버스 수혜주다. 2016년 설립돼 CG(컴퓨터 그래픽)·VFX(시각특수효과) 기술 서비스업을 해온 기업이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혼합현실) 등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온라인 CES 2021에서 위지윅스튜디오는 전시공간을 XR(확장현실) 가상공간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공개해 시장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메타버스 관련주들의 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메타버스 이용자들이 대다수인 학생들의 여름방학 시기가 돌아오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외출 자제 등으로 이용자들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메타버스란?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즉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말한다. 3차원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생각하면 된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과 가상 세계 속 경제 생태계 활성화, IT 기술 발달로 메타버스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언택트(Untact) 소통의 확산으로 대학교 입학식, 기업체 신입사원 교육 등 주로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활동들이 메타버스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어 활용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메타버스의 관심은 미국의 모바일 게임업체 ‘로블록스’가 뉴욕 증시에 상장한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로블록스는 아바타와 함께 가상세계를 탐험하는 형식으로 창작이 자유롭고 자유도가 무한한 샌드박스 장르의 게임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로블록스 일간 사용자는 3800만명으로 전년대비 61%가 증가했으며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개발자만 해도 800만명에 달하며, 게임 수도 2억개가 넘는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KB금융에 따르면 미국의 힙합 뮤지션인 트래비스 스콧은 지난해 4월 ‘포트나이트’ 게임 속에 존재하는 3D SNS 서비스 ‘파티로얄(Party Royale)’에서 유료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순천향대학교는 올해 신입생 입학식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입생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낸 아바타로 입학식에 참석해 가상 공간에서 교수 및 동기들과 인사를 나누고 신입생 선서를 하는 등 이색 체험행사를 가졌다.
 
메타버스 전망은 여전히 장밋빛
금융투자업계는 메타버스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우선 젊은층들의 이용이 늘고 있고 메타버스에 활용될 하드웨어 기기들의 발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키움증권은 메타버스가 차세대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젊은 유저 층’이라고 강조했다. 젊은 유저층이 즐기고 활용도가 높아지면 다른 연령대로 확산되는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는 게 이유다. 실제 메신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이 젊은층에서 시작돼 전 연령층으로 확산된 대표적 사례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로블록스(Roblox)나 국내의 제페토(ZEPETO)는 이러한 흐름을 잘 따라가고 있다”면서 “향후 연령층이 확산되고 수익화 모델이 확대된다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드웨어 기술의 발전 또한 메타버스 성장의 한 축이 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고글 형태의 증강현실(V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가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중심으로 초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 대표 기업들이 성능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를 현실과 이어주기 위한 가상현실(AR) 및 증강현실(VR) 기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특히 평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 넘어 3D 세계를 구현하기 위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빠른 응답속도와 고화질 등의 장점을 보유한 OLEDoS(OLED on Silicon) 마이크로디스플레이의 개발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향후 메타버스의 발전과 함께 OLEDoS 마이크로디스플레이의 기술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돼 관련 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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