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윤석열의 대안 아닌 저로 평가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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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7-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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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사람 잘못이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살지 않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오전 대전 유성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서 참배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 “(입당) 여부나 시기를 좀 더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부친 고(故)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삼우제를 위해 대전 현충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힘을 모아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라고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대선 예비후보 등록 일정 등을 묻자 “정치를 막 시작하겠다고 결심한 뒤 장례를 치른 상황이어서 구체적 일정은 정하고 있지 않다”며 “충분히 준비된 다음에 일정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특히 “저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안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으나, 저는 저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면서 “다른 사람이 잘못되는 것이 저의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살지 않았고 그런 생각으로 정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계신데, 그 분과의 협력 관계는 좀 더 생각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묻자 “최근의 상황을 보면 국민, 특히 청년이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하며 살 수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고, 우리 사회 곳곳에 소외되고, 어렵고, 힘든 분에게도 따뜻한 빛이 비쳐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대한민국을 밝히는 일”이라며 “그런 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했다.

지난 7일 정치 참여를 선언,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친 최 전 원장은 당분간 정국 구상 및 조직 정비 등의 준비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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