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골프장 지분 절반 시장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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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7-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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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다(81홀) 보유, 430만㎡

  • 전체 지분의 50% 시장에 내놔

  • 여유부지와 도로 신설 등 이슈

군산 골프장[그림=군산 골프장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군산 골프장(81홀·430만㎡)이 지분 절반을 매각한다.

2005년 11월 개장한 군산 골프장은 두 명의 창업주가 지분 50%씩을 보유하고 있었다. 올해까지 16년을 이어오고 있다가, 최근 한 창업주가 지분 50%를 시장에 내놨다.

매각 주관사는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회계법인인 이촌회계법인과 한국레저산업연구소다.

입찰 방식은 공개 경쟁입찰로 다음 달 13일 진행된다. 매각 주관사는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군산 골프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215억원이다.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하지만, EBITDA(현금 창출 능력 지표)는 39.6%로 전북에 위치한 10개 대중 골프장 평균 50.2%보다 10.6% 낮았다.

또한, 지난해 홀당 이용객 수는 2512명(전체 20만3479명)으로 전북 대중 골프장 평균(4450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러한 결과의 이유는 골프 대중화 등 공익에 이바지했기 때문이다.

프로골프와 아마추어골프의 성장을 위해 대회 개최를 발 벗고 나섰다. 농지를 보호하는 새만금 방조제처럼 골퍼들을 감쌌다.

한국프로골프(KPGA) 윈터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부 격인 드림 투어 등과 아마추어골프 대회 등이 이곳에서 열렸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79건을 개최했지만, 올해는 104건으로 늘었다. 

더불어 2016년 12월 회원제 18홀을 대중 골프장으로 전환하면서 카트 사용료를 받지 않았다.

군산 골프장 이용료는 인근 대중 골프장보다 약 3만원 저렴하다. 군산 골프장 내 부안·남원 코스는 주중 14만2000원, 토요일 18만2000원으로 지역 대중 골프장보다 각각 3만3000원씩 싸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대중 골프장과 비교했을 때는 10만원이나 저렴했다.

또 다른 코스인 김제·정읍 코스는 '셀프(스스로) 라운드'가 가능한 코스로 전국에서 가성비가 두 번째로 좋다.

군산 골프장의 특이사항으로는 1박 2일 라운드 손님 모집이 가능한 98실의 골프텔, 3만여 평의 여유부지(골프 연습장, 승마장, 골프 학교 등 활용 가능), 도로 신설 계획(폭 23~30m, 길이 2.5km) 등이 있다.

최근 군산 골프장 인근 2곳이 거래됐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베어포트 골프장(회원제 18홀)은 지난 6월 익산광광개발이 1019억원(홀당 56.6억원)에, 전북 김제에 위치한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대중제 18홀)은 현대자산운용이 약 800억원(홀당 44.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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