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국민평형' 전용 84㎡ 선호도…분양시장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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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7-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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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용 84㎡ 청약 경쟁률 1순위 평균 16대1…전용 59㎡의 2배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사진=현대건설 제공]


올해도 주택시장에 전용면적 84㎡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소형(59㎡), 중형(84㎡), 대형(114㎡) 외에도 주택형을 세분화한 다양한 주택형이 등장하고 있지만, 각종 지표에서 여전히 전용 84㎡가 강세를 보이며 '국민평형'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전용 84㎡는 2만93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8만5447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6.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형 면적인 전용 59㎡가 1순위 평균 8.7대1, '틈새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70㎡대가 1순위 평균 8.72대1을 기록한 것과는 약 2배 차이가 난다.

최근 가구 구성원이나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주택형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지만, 전용 84㎡의 경우 소형 면적 대비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춰 공간 활용이 우수한 데다 대형 면적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공급돼 다양한 가구에서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현재 주택 매매시장의 주 거래층이 중형에 최적화된 3~4인 가구라는 점 역시 전용 84㎡의 탄탄한 수요를 뒷받침한다.

전용 84㎡는 거래량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16만9319건 중 약 30.03%(5만842건)가 전용 84㎡인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아파트 매매자 3명 중 1명은 전용 84㎡를 매수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용 84㎡의 경우 찾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환금성도 우수해 자산 가치 상승에서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며 "특히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고자 소형에서 중형 주택형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전 주택형 모두 단일 전용 84㎡로 선보이는 신규 단지 역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용 84㎡ 주택형을 주력으로 내세운 신규 분양 단지들도 분양을 대기 중이다.

현대건설은 7월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3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이 중 먼저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전용면적 84㎡로 총 216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충청북도 청주시 복대동 일원에서 '더샵 청주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986가구로 이 중 74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는 총 506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태영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30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사송 더샵데시앙 3차'의 본격 분양에 나섰다.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일원에서 분양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9개 동,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총 5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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